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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역사 오다노부나가 숨을 거두다 혼노지의변(本能寺の変)

같은시간을 사는 사람 2024. 6. 21. 21:30

일본역사 오다노부나가 숨을 거두다 혼노지의변(本能寺の変)


1582년 음력 5월 8일(양력 6월 21일)
천하인에 가장 근접했던
오와리의 군주
오다 노부나가 가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으로
사망한 날입니다

오와리의 바보에서 전국통일을 눈앞에서
그는 자신의 가신 아케치미쓰히데의 모반으로
정말 벚꽃처럼 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요?

암튼
가이의 호랑이 다케다신켄
이치고의 용 우에스기켄신
강력한 무신들을 천운으로 이긴 그였는데

오늘은 일본전국시대역사 중 가장 미스터리 한
모반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에 대해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가 씨부려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국시대 최강의 무장
다케다신켄 우에스기켄신 두 사람이 급사하면서
오다노부나가에게 대항할 세력은 주코쿠의 모리가문
만 남아있었습니다

이에 오다노부나가는 하시바히데요시를 주코쿠정벌군으로 파견합니다
하시바 히데요시 훗날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히데요시가 되는 넘입니다ㅡㅡ;;

파견된 하시바 히데요시는 모리와의 교전이 길어지자
오다노부나가에게 원군을 요청하고
이에 노부나가는 아케치미쓰히데에게 원군지휘를
맡깁니다
1만 3천의 병력을 준비한 아케치 마스히데는
오다노부나가가 기다리는 혼노지로 진군합니다

그리고 운명의 날 6월 21일
적은 혼노지에 있다는 유명한 대사와 함께
아케치미쓰히데의. 모반이 시작됩니다

100명의 수행원밖에 없었던
오다노부나가는
도리가 없다, 어쩔 수 없군. (是非に及ばず)이라는
말을 남기고 분전했으나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불속에 뛰어들어
47살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허망한 죽음이죠

그럼 이모반을 일으킨 아케치미쓰히데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는 오다노부나가가 보호해 쇼군을 만들어준
요시야키의 즉 신출인입니다
처음엔 쇼군 요 시야기와 오다노부나가 사이의 연락담당이었지만 차츰 오다의 가신처럼 됩니다
유능한 외교관이고 정치적 수완도 좋았다고 합니다

근데 왜 그는 주군을 죽이는 모반을 일으킨 걸까요

오다노부나가를 죽인후에 어떤 입장 표명 없이
주코쿠에서 상경한 하시바히데요시에게
야마자키전투에서 제압당하고
한 달도 안 돼 사망해서
혼노지의 변은 참 미스터리한 모반되었는데
그래서 설이 많습니다

정리해 보면
첫 번째 아케치미쓰히데의 야망설
이게 제일 명쾌하긴 합니다
근데 모반전후로 보인 아케치미쓰히데의 모습은
전혀 대권을 노리고 한 거처럼 보이지 않는다 거
조력자를 만들 생각도 노력도 하지 않았고요
세력을 포섭할 생각을 못한 건지
히데요시의 공세에 시간이 없었던 건지
암튼 모반을 실행한 사람치곤 너무 무계획입니다
뭐 모반이라는 게 완벽한 계획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좀 정도가 심하다는 게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의 생각입니다

두 번째가 아케치미쓰히데 원한설/초조설
요게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 생각하는
혼노지의 변의 원인인데

사료에도 많이 등장하지만
아케치미쓰히데는 오다노부나가 와는 결이 다른 사람이었고 덕분에 오다로부터 수많은 모욕과 육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아케치소유의 영지를 내놓고 미복속지역을
복속시켜 영지로 삼으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령도 받았는데 1580년엔 오다의 가신들이
내쳐지는 사건까지 보게 되었으니
포지션이 애매했던
아케치미쓰히데의 원한과 초조함 불안함이
계획 없는 모반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게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는 생각입니다

세 번째 배후흑막설

오다노부나가의 세력이 커지는 걸
두려워한 천황의 조정이 아케치미쓰히데를
움직여 오다를 쳤다는 조정흑막설

하시바히데요시가 천하를 얻을 심산으로
아케치미쓰히데랑 밀약을 맺고 오다를 쳤다는
히데요시 흑막설

오다가 기독교를 탄압하자 예수회가 신자였던
아케치미쓰히데의 손을 빌려 오다를 쳤다는
예수회흑막설

오다노부나가의 아내 노히메흑막설
이외에도 참 다양한 흑막설들이 있는데
종류도 많고 제일 재밌는데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아주 많이^^

암튼 오다노부나가 사라진 전국시대 일본은
아케치미쓰히데를 야마자키전투에서 제압한
하시바히데요시가 키요스회의를 통해
자신의 주군 오다노부나가 가 차려놓은
천하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10년 뒤엔 임진왜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본의 주인이 바뀐 혼노지의 변 때문에
바다 건너 조선에 피바람이 부는 나비효과

여기까지가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가 씨 부려본 일본역사 오다노부나가 숨을 거두다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