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인물열전4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胡志明 호지명)

같은시간을 사는 사람 2023. 8. 9. 21:30


인물열전 호찌민(胡志明)


오늘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가
씨부려볼 인물은 베트남건국의 아버지
호찌민(胡志明 호지명)입니다

먼저 세상모든 인종이
싫으신 국뽕주의자는 패스해 주세요
객관적으로 주관적으로 씨부릴꺼니까요

베트남 사람들은 그를  박호 (Bác Hồ)
호아저씨라고 부르는데
이건 아버지의 형님을 부르는 호칭으로
그에 대한  친근감과 존경을 담고 있고
아직까지도 그를 그렇게 부릅니다
대단하죠

전쟁통에 제일 먼저 도망치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 반민특위를 강제해산하고
친일인사정부를 만든 짓거릴 한
우리나라의 국부라 주장되는 이 모 씨와는
완전결이 다른 인물입니다

그는 프랑스제국주의 전쟁
미국과 버린 베트남전쟁에서도
국민과 함께했으니까요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가
어린 시절 학교 다닐 때
그는 베트남공산정부의 괴수로 배웠는데ㅡㅡ;;

나이 먹어서 알아본 그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베트남을 진정 사랑한 민족주의자였습니다
그 방법이 공산주의였을 뿐이죠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식민지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건 레닌의 공산주의국가
소련 뿐이었으니까요
그럼 그의 얘기를 씨부려보겠습니다

그의 본명은
응우옌신꿍( Nguyễn Sinh Cung  阮生恭)이지만
160개의 필명을 사용해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면서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그중 유명한 건
응우옌 아이꾸옥( Nguyễn Ái Quốc / 阮愛國)
말 그대로 애국이었습니다

그는 프랑스베트남관료양성학교에 입학했지만
반프랑스민족주의 집회에 참여했다가 퇴학당하고
1911년 베트남을 떠나 1941년 돌아올 때까지
세계곳곳을 유랑하며 팬으로
베트남독립운동을 진행합니다
베트남에 돌아온 그는 베트남공산당을 창당하고
본격적으로 베트남독립운동을 진행하지만
식민제국 프랑스의 탄압을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1941년 중국국경을 넘어 비밀귀국
베트민을 결성하고
다시 한번 독립운동을 재개하고
이때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호찌민(胡志明 호지명)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45년 8월 총궐기를 통해
당시 프랑스를 대신해 베트남을 착취하던
일본제국주의를 축출하고
같은 해 9월 2일 베트남민주공화국수립합니다만

포츠담선언이라는 강대국 간의 협의를
등에 업은
1946년 12월 19일 식민지베트남을 되찾겠다고
쳐들어온 프랑스와 협상을 하지만
힘이 없던 그는 프랑스에 많은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이일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진심 어린 연설로
지지를 얻어냅니다
여기서 호찌민이 인용한 것이
이불변응만변(以不變 應萬變)
하나의 변하지 않은 원칙으로 만변하는 세계에 대응한다

그리고 긴 9년간의에  
프랑스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이 전쟁은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가 패주 할 때까지를 말하고
이 전쟁을 미국과 싸움 베트남전쟁과 구분해
1차 인도차이나전쟁으로 불립니다

이렇게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역시나 강대국 간의 협의안인
제노바협약의 해
베트남은 17도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뉘고
2년 뒤에 선거실시

우리나라랑 꼴이 참 비슷하죠

근데 우리나라에선 소련이 선거를 반대했지만
베트남에선 호찌민의 지지를 두려워한
미국이 반대했다네요

역시 국익이죠
미국은 공산주의확산을 막는 게
최고의 과제였으니까요

암튼
북쪽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월맹이
남쪽은 응우옌왕조가 지배하는 자유베트남으로
나뉘게 됩니다

북쪽에선 급진적인 토지개혁으로 혼란이 일어났고
1956년 국회농지개혁 보고회에서
호찌민은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자아비판을 해 흩어진 민심을 다잡게 됩니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지도자
흔치 않은 데 말이죠
특히나 공산주의에서 말이죠

그렇게 호찌민을 중심으로 북베트남이 단결하는 사이 남베트남엔  응고딘디엠이라는 인간이
집권하는데 완전 개막장이었고
1959년부터 남부공산당무단단체 남베트남해방전선 베트콩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1963년엔 그 유명한 틱광둑 스님의 소신공양이
일어나고 민심은 나락을 가게 되고
쿠데타가 계속되며 남베트남은 혼란의 극치를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베트남전이 끝으로 치달아가던
1969년 9월 2일 그는 통일된 조국 베트남을
보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옷 몇 벌과  타어어를 잘라서 손수 만든 슬리퍼
평생을 함께한 타자기와 몇 권의 책만을
남기고 말이죠

권력자이지만 권력을 누리지 않은 사람
그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그에 대한 존경엔 남북이 없었는데
남부베트남 외부장관 찐반럼은
그가 공산주의를 신봉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를 국가지도자로만 본다면
탄복할 인물이라고 말했고
십수 년을 싸운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그를 현재 살아있는 민족주의자가운데
가장 오랜 세월 적의 총구 앞에 서있던 사람은 없다라면 그의 의지를 추모했습니다

그가 한종군기자에게 써준편지에는
그의 사상이 담겨있는데 이는
자신으로부터의 변화라는 중용 36장의 내용과
결을 같이하는데

오늘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의 인물열전은
이 편지를 전하며
무소유의 지도자 호찌민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혁명은 우선 가슴으로 해야 한다
사회를 개조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개조해야 한다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엄숙히 검열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스스로 해야 한다

우선 자기 자신을 갈고닦아야
그다음에 조직의 교화가 이루어지고
그다음에 대중을 감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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