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붕어하면 시호라는 걸 받게 됩니다
후대평가에 따라 이름뒤에 조(祖) 종(宗)이 붙게 되는데
조(祖)는 나라를 세웠거나 그만큼의 업적을 세운 왕에게 붙이는 건데
조선왕조 519년 동안 조(祖)가 붙은 왕은
태조 세조 선조 인조 영조 정조 순조 일곱 분인데
순조는 워낙 모르는 임금이라 그렇다 치고
조(祖)가 붙는 게 안 어울리는 아니 왜 붙였는지
알 수가 없는 닝겐 두 명이 있죠
선조 그리고 인조
오늘 인물열전은 능력도 없으면서 왕위를 탐했고
시대흐름을 거스리는 대의명분으로
자신의 치욕은 물론 백성을 죽음으로 내본
조선의 16대 임금 인조(仁祖)에 대해 씨부려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선역사엔 두 번의 반정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진짜 미친 폭군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이고
나머지 하나는 권력에서 소외되었던 서인과 권력욕과 복수심에 미친 능양군이 벌인 인조반정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는
중종반정은 정당성이 있지만
후자는 그냥 쿠데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무능한 임금 인조(仁祖)의 인물열전
시작하겠습니다
이 아저씨는 왕위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었던
정원군(定遠君)의 아들입니다
정원군(定遠君)이 아저씨는 선조의 아들 중
임해군 순화군과 더불어 망나니 삼 형제로 불리는 인물이었습니다
그에게 능창군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유배를
갔다가 자살해 버리자 화병이난 정원군(定遠君)도
지나치게 술을 마시다 죽어버립니다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입장에선 숙부 광해군은
자신의 동생을 죽이고 아버지를 죽게 한 원수
중종은 반정엔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능양군은 쿠데타의 주역이었습니다
반정(反正) 보다는 일신의 복수느낌^^
중립외교로 신하들과 광해군은 관계가 틀어지자
1623년 4월 11일(음력 3월 12일)
권력에서 소외된 김류, 이귀, 신경진, 이서, 최명길 등 서인 일파와 손잡고 반정을 일으켰습니다
36가지 죄를 밝히며 광해군을 퇴위시키고
인조(仁祖)로 등극합니다
반정(反正)
바른 체계로 돌이킨다데
인조반정세력은 그 점에선 영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세 가지 명분을 내세웠는데
첫 번째는 광해군이 명나라를 배신했다는 거
국제정세에 어두운ㅈ사대주의자들의 미친 헛소리죠
덕분에 임진왜란이 상흔이 회복되지 않았던
조선은 두 번의 호란을 겪어야 했고
당당하게 친명배금을 외친 인조는 삼전도에서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라는 치욕을 당했습니다
이게 뭐 하는 짓거린지 백성을 자신들의 아집으로 죽음으로 내몬 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둘째 광해군은 인륜을 저버리고
폐모살제(廢母殺弟)를 버렸다
근데 인조는 소현세자의 의문사의 배후라는 의심을
받고 있고 자신의 며느리 세자빈 강 씨와 손자들을
죽였죠
어느 쪽이 더 인륜슬 저버린 건지 ㅡㅡ;;
셋째 무리한 궁궐증축으로 백성의 삶을
도탄에 빠뜨렸다 이건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도
동의하는 부분인데
그렇다고 전쟁에 휘말려 이유 없이 죽는 거보단
나은 거 같은데 ㅡㅡ;;
암튼 3가지만 봐도 인조반정(仁祖反正)은
쿠데타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보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한마디 더하자면 이때 권력을 잡은 서인은
이 나라를 성리학에 미친 나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덕분에 상업공업은 발전하지 못했고
결국 근대화에 뒤쳐진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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