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94년 6월 11일(음력 5월 8일)은
동학농민 창의군과 조선정부가 전주화약을 맺은 날입니다
동학농민혁명(東學農民革命)은
최제우가 세운 종교 동학 교도들을 중심으로
탐관오리의 대명사 고부군수 조병갑의 폭정을 처단하기 위해 1894년 녹두장군 전봉준의 지휘로 고부에서 봉기합니다
당연히 조병갑은 런하오 보통 민란이 발생하면
안택사라는 관료를 파견해 민란세력을 달래는 게
원칙이었는데
아시다시피 당시 조선은 고종 가스라이팅의 대가 명성왕후일족의 무능으로 국가체제가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파견된 이용택이란 새낀 조병갑이랑
똑같은 새끼였고 이에 분노한 동학농민군은
세력이 더 커지면서 전국적인 규모로 확산되고
봉기한 민중들은 황토현전투 황룡촌전투에서
관군을 작살냅니다
고작 죽창 든 민중에게 작살나는 관군이라
말 다한 거죠ㅡㅡ;;
1894년 음력 4월 27일엔 전주성까지 무혈입성 합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우리 무능한 고종
임오군란 때처럼 청나라에 파병을 요청합니다
그래도 군준데 하는 짓을 보면 참 ㅡㅡ;;
그나마 청나라만 들어왔음 다행인데
조선을 꿀떡하고 싶은 일본까지 군대를 파견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빌빌한 나라에 강대국들이
끼면 전쟁이 날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이렇게 두나라가 군대를 파견하자
동학농민 창의군은 청 일본의 파병명분을 없애기 위해
폐정개혁안 12 조안을 제시하고 조선정부는
이를 수용 화약을 맺었으니 이게 전주 화약이고 동학농민 창의군은 자진해산합니다
전주화약의 내용은 상당히 근대적인데
내용을 보면
1. 도인(道人)과 조정과의 사이에는 숙혐(宿嫌)을 탕척(蕩滌)하고 서정(庶政)을 협력할 것.
2. 탐관오리는 그 죄목을 사득(査得)해 일일이 엄징할 것.
3. 횡포한 부호배(富豪輩)를 엄징할 것.
4. 불량한 유림(儒林)과 양반배(兩班輩)는 못된 버릇을 징벌할 것.
5. 노비 문서는 불태워버릴 것.
6. 7종의 천인[5]의 대우는 개선하고 백정(白丁) 머리에 쓰는 평양립(平壤笠)은 벗어 버릴 것.
7. 청춘과부(靑春寡婦)의 개가를 허락할 것.
8. 무명잡세(無名雜稅)는 일체 거두어들이지 말 것.
9. 관리 채용은 지벌(地閥)을 타파하고 인재를 등용할 것.
10. 왜(倭)와 간통(奸通)하는 자는 엄징할 것.
11. 공사채(公私債)를 막론하고 기왕의 것은 모두 무효로 할 것.
12. 토지는 평균으로 분작(分作)하게 할 것
입니다
암튼 화약을 맺은
조선정부는 두 국가군대의 철수를 요청했고
청나라는 명분이 살아졌으니 일본에게
쌍방동시철수를 제안했습니다만
일본의 목표는 달랐죠
애초에 제물포에 상륙한 것만 봐도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는 거보단
이참에 조선에서 청나라의 기득권을 빼앗는 게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쟁불사ㅡㅡ;;
얘네는 상륙하자마자 전주가 아니라
한양으로 진격 4시간만 경복궁을 점령하고
고종을 인질로 잡습니다
당연히 전주화약은 무효처리되고
갑오개혁이라는 걸 지들 멋대로 시작하고
병력도 증강 청나라와의 일전을 준비하죠
그래도 꼴 보기 싫은 무능한 왕 고종이지만
왕성이 점령당하자 동학 창의군은 다시 한번 봉기합니다
공주를 점령하고 한양으로 진격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지만
상대는 조선의 관군이랑 완전 다른 일본의 정규군
남접 북접이 합쳐진 4만의 병력은
우금치전투에서 거의 학살 수준의 패배를 당합니다
전봉준 김개남이 체포되고
거의 괴멸상태가 된 동학농민군은
대둔산에서 마지막 결전을 치르고 전원 전사하면서
조선역사 마지막 민중혁명
동학농민혁명(東學農民革命)은 고종의 허튼짓으로
시작된 외세의 간섭으로 실패로 끝을 맺고
조선은 청나라 일본이 전쟁을 벌이는 장소가 되고
청일전쟁의 결과 조선은 거의 일본수중에
떨어지게 됩니다 ㅡㅡ;;
그리고
슬픈 건 얘네 둘이 싸웠는데
청일전쟁에서 가장 많이 죽은 건 조선의 백성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고종 자신이 그렇게 지키고 싶었던 왕자리도
끝을 향해 고속질주하게 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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