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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상식 한국귀신(鬼神)일본귀신(鬼神)

같은시간을 사는 남자 2025. 1. 20. 23:00


오늘의 상식 한국귀신(鬼神)일본귀신(鬼神)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무지 가까운 나랍니다
대륙문화를 한반도가 일본열도에 전해줬다고
하는데 많은 점에서 다릅니다
특히나 귀신은 완전 딴판이죠
그래사 오늘은 귀신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귀신(鬼神)이 뭔지 알아야겠죠

근데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 본다라고 못 본 사람
다양하니까 일반적인 정의를 ^^
일단 기본적으로 한일모두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는 건 똑같습니다

성호사설의 저자 이익은
사람이 죽으면 혼(魂) 백(帛) 귀(鬼)로 나뉘어 흩어지는데 혼(魂)은 하늘로 백(帛)은 땅을 돌아가고
귀(鬼)는 하늘로 올라가면 신(神 )이 되고
땅에 머물면 사람을 헤칠 수 있는 귀(鬼)가 된다고 정의했습니다

이 귀(鬼)가 문제죠
근데 여기서 한국귀신과 일본귀신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한국의 귀신은 한(恨)은 개념이 추가됩니다
자신이 죽은 이유 자신을 죽인대상에 대한 원망을
해결하고자 하는 거죠
그래서 한국의 장화홍련 아랑전설 내용도
한 의 해결이란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해결하는 게 한국귀신의 종특이죠
해줘 풀어줘 하늘로 보내줘 이거죠

이렇게 우리나라 귀신얘기는 한을 푸는 신원담이 많습니다

근데 일본귀신은  딴판입니다
현세적으로 이승의 삶을 좋아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죽음을 자연현상의 일부로 체념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인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가
현대 분노범죄랑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불특정다수에 대한 공격입니다
난 죽었는데 넌 왜 살아있냐 라는 분노랄까^^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라서 그런 거라는 설명도 있는데
한마디로 한(恨)을 품을 대상이 없다는 거죠

지진 홍수 해일 자연재해가 죽었다면 인간에게
해원을 부탁하는 게 영~~ 답도 없죠
그래서 그런가 얘네는 자신이 죽은 자리에 머무는
지박령의 형태로 사람을 죽입니다
파묘의 일본귀신도 그렇고
왜 저러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게 일본귀신이죠

그냥 원통함만 남았다 이거죠

대표적인 게 1978년 기후현에서 등장한 빨간 마스크귀신과 팔 척 귀신이 있고요
영화 주온의 가야코 토시오 귀신 도
착신아리의 귀신도 그냥  모든 사람을 죽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일본귀신은 한국귀신의 해원이나 천도 가 불가능하다 보니 봉인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그냥 귀신은  묶어두는 미봉책입니다
참  귀신도 일본 스럽죠

정리 한번 해보죠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는
한국귀신은 원혼 일본귀신은 원귀라고
생각합니다
원혼은 해결책이 있고 원귀는 해결책이...ㅡㅡ;;

여기까지가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가 씨부려본 오늘의 상식 한국귀신 일본귀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