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역사 바나나학살?? 바나나공화국??

오늘은
자본주의가 벌인 만행
바나나학살(Masacre de las bananeras)
그리고
바나나공화국(banana republic)에 대해서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가 씨부려보겠습니다
1928년 12월 6일 콜롬비아에서
최소 47명 최대 2000여 명이 사망했다는
바나나학살(Masacre de las bananeras)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
(United Fruit Company)의 콜롬비아 바나나 플랜테이션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주 6일 근무 8시간 노동 화장실증설
그리고 월급의 현금지급
지금 우리나라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것인데
이들은 정당한 요구를 하면서도
공산주의자로 몰렸고
당시 콜롬비아를 쥐락펴락하던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
(United Fruit Company)는 파업을 막기위해 콜롬비아정부를 압박합니다
미국해병대침공까지 언급하면서 말이죠 ㅡㅡ;;
그렇게 압박에 굴복한 콜롬비아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투입합니다
당시 파업노동자들은 파업 및 항의 차원에서 시에네가 시 광장에서 열리는 예배에 참석해 있었는데 5분 안에 깨끗이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콜롬비아군은 민간인에게 기관총을
난사해 학살을 자행하고 파업은 종료됩니다
한마디로 미국의 자본주의가 벌인 만행이었습니다
이학살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르시아마르케스의 소설 100년의 고독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정의 수호자 좋아하네 ㅡㅡ;;
바나나학살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게
바나나 공화국입니다
이 말을 처음사용된 건 마지막잎새의 작가 오헨리의 단편집 양배추와 임금님입니다
이 말은 좋은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한국가 가 한정된 일차산물(농산물 광물)에 경제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그 생산에 투자한 외국자본에 국가전반을 지배받고 부패정치가가
독재집권하는 꼭두각시국가를 말하는 멸칭입니다
그 대표적인 얘가 미국이
바나나 플랜테이션을 만들고
한 국가권력을 쥐락펴락했던 중남미의 국가
엘살바도르, 벨리즈, 온두라스, 과테말라, 그레나다입니다
현재 바나나 공화국이라는 말은 확장돼서
한 가지 생산물에 국가경제를 걸고 있는 나라들을
칭하는 단어가 되었는데
무슨 국가가 한 가지 생산물에 목숨을 걸겠냐
싶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라오스는 목재
스리랑카는 실론티
세네갈은 땅콩
가나는 코코아 수출 비중 80%에 이르고
잠비아는 주수출품 구리가 바닥나면 나라자체가
나락 가는 수준
나이지리아 역시 주수출품의 99%인 석유가
고갈되면 ㅡㅡ;;
코카콜라에 들어가는 향신료 마닐라로 먹고사는
마다가스카르는 코카콜라가 문 닫으면 경제가 끝장날 수준이죠
대한민국이 이 꼴이 아니라서 참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