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

네덜란드역사 향식료전쟁 대서양제해권분쟁 영란전쟁(英蘭戰爭 Anglo-Dutch Wars) 이라고아세요

같은시간을 사는 남자 2023. 11. 11. 21:30



네덜란드는 1568년부터 1648년까지 무려 80년간이나 싸워
스페인으로 부터독립했다는거 아세요

뭐 1581년에 네덜란드공화국이 세웠졌고
1609~1619년 10년 동안 휴전도했지만
그다음부턴 본격적인
프로테스탄트 와 가톨릭 간의 종교전쟁 30년 전장의 일부로 진행되었고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으로 완정독립을
인정받았는데
그때 물심양면으로 네덜란드를 도운 게 지금의 영국 잉글랜드였습니다

독립한 뒤 향신료 무역으로 17세기 유럽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는데 당시 유럽상선의 4분의 3이
네덜란드선박이었다고 하니 말 다한 거죠

역시나
그 꼴을 가만히 볼 영국이 아니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꼴이죠

해군력만큼은 쓸만했으니
당시 영국은 호국경 크롬웰이 권력을 잡고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지지세력젠트리의 식민지상업진출을
위해 항해조례를 발표합니다

요걸 처음 발표한 건 1382년 리처드 2셉니다만
1651,1660,1663년 연달아 발표한 항해조례
무력촉진조례를 항해조례라고 합니다
그 내용이 영국과 그식 민지에 재화수송은
영국함선과 영국선원만 가능하다는 건데
이건 당시 유럽무역의 최강자 네덜란드를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양국은 4번 전쟁을 벌이는데
이게 무슨 멸망전 타입의 전면전은 아니고 그냥 티격태격하는 국지적인 해전이었습니다

당연히 네덜란드는 반발했고
1652년 양국이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주 전장은 도버해협

제해권을 놓고 전쟁을 버립니다

양국의 배는 스타일이 좀 달랐는데
영국은 강력한 화력을 중심으로 한 덩치 큰 전열선
네덜란드는 상업을 위한 작고 빠른 전투선이었습니다

초반은 역시 네덜란드가 전선을 압도했지만
아시다시피 도버해협은 영국(잉글랜드) 앞바다죠
모든 전쟁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싸우는 건데 영국(잉글랜드)이 유리한 입장에서
전쟁을 치르게 되고
결국
1653년 테셀해전에서
네덜란드해군을 이끌던
마르텐 트롬프가 전사하면서
전의가 꺾이고
1654년 웨스트민스터조약으로
1차 영란전쟁은 영국(잉글랜드)의 승리로
싱겁게 끝이 납니다

이조약으로 영국(잉글랜드)은
도버해협제해권과 지금의 뉴욕 뉴암스테르담을
할양받고 네덜란드는 수리남을 할양받습니다

그로부터 11년 뒤
네덜란드의 복수혈전 2차 영란전쟁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동맹을 맺고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전술을 펼치는데
그때 등장한 인물이 넬슨 때문에 위상이 좀 떨어진
미힐 더라위터르(Michiel de Ruyter) 제독이 활약하는데
이전투가 메드웨이기습입니다
네덜란드해군이 템즈강을 따라올라가 메드웨이지역을 공격 13척을 불 때우고
영국의 전열선 로열찰스호를 전리품으로 가져가면서
영국에게 치욕을 안겨줍니다
요때 흑사병 런던대화재까지 곁 치면서 영국(잉글랜드)은 네덜란드와 브레다조약을 맺고
육두구무역중심인 인도네시아의 섬을
뉴암스테르담과 바꿉니다
지금은 뉴욕을 이름도 모르는 섬이랑 바꾼 거지만
그때는 네덜란드가 개이득인 조약이었습니다

그렇게 2차 영란전쟁은 네덜란드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3차 영란전쟁이 1672년 일어나는데
이땐 2차 영란전쟁에서 네덜란드편이었던
프랑스가 이번에는 영국(잉글랜드) 편에 섭니다
한마디로 영원한 동지는 없다는 거죠
이때 영국이 프랑스해군육성을 도와줍니다
3차 영란 전쟁은 솔직히 영국 네덜란드의 갈등이
아니라 제위 때부터 네덜란드에 대한 야욕을
들어낸 루이 14세와 네덜란드의 갈등이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프랑스는 선전했지만
영국(잉글랜드)은 1673년엔 뉴욕을 네덜란드에게 빼앗기고 국고도 바닥을 드러내면서 전쟁에서 한발 물러납니다
요때 프랑스는 많은 이권을 챙기지만
네덜란드는 수리남을 식민지로 확정받고
점령했던 뉴암스테르담을 영국(잉글랜드)에 돌려주지만 역시나 당시엔 네덜란드에겐 개이득이었습니다^^

이렇게 3차까지 전쟁을 치른 영국과 네덜란드
철천지원수가 될꺼같은데
어이없게도
1689년 영국(잉글랜드)에서 명예혁명이 일어나고
네덜란드의 국가원수 오렌지공 빌럼이
그의 부인 메리 2세와 함께 영국의 윌리엄 3세로
즉위하면서 양국의 갈등은 봉합됩니다

하지만 110년 뒤 제4차 영란전쟁이 일어나고
이 전쟁은 영국의 완승으로 끝이 납니다
화력싸움을 할 수 있는 전열함을 만들 수심이 깊은
항구가 없었던 네덜란드는 이 당시 프랑스해군에도 밀리는 상황으로 떨어졌고
1784년 마침내 영국에 굴욕적인 항복을 하게 되고
그 이후 네덜란드는 유럽의 중소국으로 추락하면서 국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영란전쟁은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가 같은 시간을 사는 남자가 씨부려본
4차례에 걸친 영국과 네덜란드의 전쟁
영란전쟁이었습니다